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군무는 수많은 관중을 놀라게 했다. 당시 특전사 출신 청년 김영준은 생각했다. ‘왜 외국 회사가 이걸 하는 거지?’ 그로부터 6개월 뒤 그는 직접 회사를 차렸다. 이름은 파블로항공. 창업 1년도 되지 않아 100대 드론 쇼에 성공하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리고 이제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군집 드론으로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려 한다.
지난 7월 9일 인천 송도 파블로항공에서 만난 김 대표는 “처음엔 드론 쇼를 기획했지만, 그 안에 담긴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깨달은 뒤 드론 배송, 방산, 항공기 외관 점검(인스펙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왔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이어 “현재 매출 비중은 드론 쇼가 약 60%로 가장 크며, 국방과 인스펙션 부문이 뒤를 잇고 있다”며 “드론 쇼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고, 국방과 인스펙션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023년 방위산업청이 주관한 ‘방산 혁신기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파블로항공이 보유한 가장 대표적인 강점은 자율군집제어 기술이다. 수많은 드론을 개별적으로 컨트롤하지 않아도 각 기체가 스스로 비행경로를 판단하고 협업하며 미션을 수행하도록 제어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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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 쇼에서 전장까지, K-군집 드론의 진화
출처 : 포브스코리아(Forbes Korea)(https://www.forbes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