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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의료 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혈액ㆍ백신 등 의료용품을 골든타임 안에 운반하며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은 다름 아닌 ‘드론’이다. 미국의 드론 전문업체 집라인(Zipline)은 지난 2016년 말 르완다를 시작으로 가나 등 아프리카 10여곳에 최대 3㎏의 물품을 싣고 시속 110㎞ 속도로 왕복 160㎞를 비행할 수 있는 무인 드론을 투입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으로 의료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한국판 집라인’을 꿈꾸는 드론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이다.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나가겠다는 게 기업 모토(motto)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사진)는 〈대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독창적이고 무한한 도전정신, 혁신적인 세상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어 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척박한 드론 시장에서 김 대표가 이끄는 파블로항공의 필승전략을 들어봤다.


파블로항공의 타깃 시장은.


파블로항공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이다. 파블로항공 아트쇼사업부에서는 기존의 라이트(light) 드론쇼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멀티미디어 드론쇼’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선보인 XR(확장현실) 드론쇼가 우리 작품이다. XR 기술이 융합된 군집드론과 불꽃쇼ㆍ음악ㆍ무용수들의 춤이 어우러진 실경 뮤지컬 공연 ‘플라잉아트 인 제주’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물류사업부는 드론배송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근접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주소체계 고도화를 위한 드론배달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항공사업부는 UAM 산업을 대비해 UAM 통합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제시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UAM의 항로이탈 및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기체의 운항 안정성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정부 주도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인항공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항공우주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서는 항공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했다. 항공분야에서 소프트웨어학을 수학한 1세대다. 사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인텔이 선보인 드론쇼가 발단이 됐다. 당시 인텔이 선보인 드론쇼를 보고 국내 기술력으로도 드론 군집비행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파블로항공이 그리는 미래는.


파블로의 기업 철학은 ‘세상을 잇는다’는 것이다. 육ㆍ해ㆍ공 이동체를 연결해 사람이나 물품이 이동할 때 끊이지 않는 교통 모드와 흐름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다. 지금까지 드론아트쇼, 드론배송, UAM 분야에서 기초를 잘 쌓아왔고 올해부터는 축적된 기술을 상용화 단계까지 끌어올려 신(新)시장에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Limits, Redef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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