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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단연 ‘혁신’이다. 모두가 혁신을 말하지만, 무엇을 혁신이라 부를 것인지에 대한 기준은 제각각이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아니면 그 기술이 실제 산업적 파장과 성과로 이어질 때 비로소 혁신이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어쩌면 우리는 결과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빠른 사회에 살고 있고, 성공과 실패의 여부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파블로항공은 혁신기업이다. 스타트업 특유의 역동성을 지닌 혁신조직으로서, ‘군집드론’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응용 산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혁신은 우리를 포장하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파블로항공의 정체성이자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본질적인 과제다. 


결국 우리의 혁신은 적시에 실행되어야 하며, 그 결과의 성공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기술 발전의 속도에 발맞춰 나아가는 진취적 속도와, 성공 여부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신중한 속도 사이에서 최적의 ‘골든타임’을 찾는 것이 우리의 혁신 전략이다. 올해 우리에게 가장 의미 있는 혁신의 순간은 단연 방산 분야 진출이다. 파블로항공은 ‘군집조율’ 기술의 발전 단계에 맞춰 드론 배송(1단계), 드론 아트쇼(2단계), 인스펙션(3단계) 등 비즈니스모델을 순차적으로 구축해왔으며, 올해 국내 최초로 군집기술 4단계(Level 4, high swarming)에 진입하며 방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집 4단계는 글로벌 기준에서도 소수만 도달한 수준으로, 다수의 드론이 고난도 임무를 자율·분산 방식으로 수행하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 군집 기동이 가능한 단계다. 수십 대의 드론이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방산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는 기술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기술 구현과 실증을 넘어 군에 납품이 가능한 대량생산 체계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우리는 40년 업력을 가진 방산 정밀가공 제조업체 ‘볼크’를 인수했다. 신기술 스타트업의 대량생산 체제와 국내 제조업체의 돌파구 모색이라는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상호 윈윈 구조를 만들어냈다. 방산 진출 첫해, 혁신의 ‘골든타임’ 안에 이루어진, 그야말로 파격적인 방식의 돌파였고, 드론 업계는 물론 방산 업계까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새해에는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첫 방산 수출 계약과 판로 확대,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기술 파트너십 프로젝트 등 그동안 준비해온 혁신의 결실을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군집 AI를 기반으로 한 완전 자율 무인기 체계의 실전 적용과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화하는 다음 골든타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새로운 도약은 방산과 민수 시장을 잇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리가 만들어온 혁신의 지평을 세계로 확장해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출처 : 포브스코리아(Forbes Korea)(https://www.forbeskorea.co.kr) - [NEW YEAR’S ESSAY 2026]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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